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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월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열린 농수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현장 설명회에서 관련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소비자 물가 민감 품목(5대 채소·6대 과수·계란)을 중심으로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목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선 무·배추 등 5대 채소와 6대 과수, 계란 등 12개 품목을 중심으로 온라인도매시장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무·배추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서도 각각 86.4%, 49.7% 오를 정도로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품목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분야 혁신을 위해 지난 2023년 11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출범했다. 지난해 6737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올해 1~3월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었다.
농식품부는 지원반을 운영하면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성장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지원반에는 현장·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도매시장팀, 산지팀, 축산물팀, 우수 사례 발굴팀 등 모두 네 개팀으로 나눠 분야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 이해 관계자 간 협력·조정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 물류 효율성 제고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거래 방식을 발굴·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도매시장으로 물류 최적화와 경쟁 촉진 등을 통해 농가수취가격은 3.6% 인상되고 유통비용률은 7.5%포인트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출범 첫 해 거래 목표 5000억 원 초과 달성 등 새로운 도매유통 경로로 안착했다”면서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그 이익이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연계해 기존 시장을 통합 거점 물류 기지화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온라인도매시장 사전 거래 정보 기반 권역별 통합 물류 거점에서 구색맞춤, 통합배송, 단기 저장, 소분·재포장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기관(농협물류) 선정·운영을 통해 올해 상반기안으로 산지 물류기기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다. APC 운영 고도화를 위해 내년까지 스마트 APC 100개소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운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 및 농협 교육과정으로 스마트 APC 실무 역량 강화 과정 신설, 설비·시스템 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 APC 산지지원단’ 을 운영한다. 현재 농식품부는 품목별 주산지 스마트 APC 30개소 구축를 완료했다.
스마트APC구축시 출하 단계 물류비용 5% 절감 효과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 물류기기 사업구조 개편으로산지 조직별 연간 물류비용은 평균 46.5%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도 정비를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근거 법률의 조속한 제정 추진 및 도매법인 경쟁체계 구축을 위한 농안법 개정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