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기자에서 ‘조 단위’ 갑부로…美뉴스맥스 설립자,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2200% 대박 [투자360]

미 보수매체 뉴스맥스 기자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스맥스 상장 소식을 전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보수매체 뉴스맥스가 상장 첫날인 지난 31일(현지시간) 8배 이상 크게 뛴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자 출신인 설립자는 단숨에 수 조원대 갑부가 됐다.

상장 첫날 735% 급등한 뉴스맥스 주가는 1일 약 180% 상승하며 233달러로 마쳤다. 공모가(10달러) 대비 2200% 높은 것이다.

시가총액은 2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단숨에 미국 상장사 400위권 안에 들어갔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러디다. 상장 첫날 주가 급등으로 그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자산가치는 152억달러(약 20조6000억원)로 추정된다.

러디는 신탁 형식으로 뉴스맥스 클래스A주식 39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A주는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러디는 회사 전체 의결권의 81%를 확보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는 이번 IPO에서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다. 러디는 “놀랍도록 성공적인 상장”이라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자본과 재정적 자유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보수매체 뉴욕포스트 등에서 기자생활을 한 러디는 1998년 뉴스맥스를 세웠으며, 2014년 케이블 뉴스 채널을 출범시켰다.

블룸버그는 이번 뉴스맥스의 IPO 성공은 보수 미디어 시장에서 뉴스맥스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뉴스맥스가 폭스뉴스와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무상태를 놓고 보면 아직 뉴스맥스는 갈 길이 멀다. 뉴스맥스는 2023년 1억71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7200만달러(약 9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폭스뉴스 운영사 폭스코퍼레이션은 같은 기간 65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매출에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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