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ㆍ전기 화재 ‘꼼짝마’…한신기업, 누설전류 저감시스템 화제

누설전류 계측기ㆍ전류제어분전기 등
지난달 방송통신기자재 적합등록 통과
누전 따른 화재예방 기능 획기적 기술
이석우 대표 “감전ㆍ누전 막는 강력솔루션”
경북 초전초등학교에 수배전반 설치


사진은 경상북도 초전초등학교에 한신기업의 누설전류 제어 수배전반이 설치된 모습. 누설전류를 0.1mA로 제어하는, 감전사고 예방과 아크로 인한 전기 화재 예방에 획기적인 기술이 탑재됐다. <사진=한신기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전기통신 연구개발ㆍ제조업체인 ㈜한신기업(대표 이석우)이 혁신 기술인 누설전류 저감 및 화재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해당 기술이 보편화되면 감전사고 예방은 물론 전기 아크(스파크)로 인한 전기 화재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기업은 지난 3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누설전류 계측기와 단상누설전류제어분전기에 대한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등록 필증을 교부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두 기자재는 ‘전파법’ 제58조의2 제3항에 따라 등록이 완료됐다. 두 가지 기술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 등록에 통과했다는 의미다. 이에 한신기업은 수배전반, 분전반 전문 제조업체로서 연구개발을 통해 누설전류로 인한 감전사고와 아크로 인한 전기 화재를 예방하는 재난 안전 수배전반, 분전반을 개발하고 판매 중이다.

한신기업에 따르면, 국내에선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를 사용하고 있다. 누전 차단기는 과전류, 누설전류가 발생을 하면 차단을 하는 장치다. 국내에선 누전 차단기가 자주 차단이 돼 불편함이 있기에 보통 30mA 누전차단기를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누전차단기에서의 감전 사고는 누설 전류 10mA이상에서도 발생하기에 감전 사고 예방 효과도 크지 않고 전기 아크에 의해 발생하는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신기업에서 개발한 누설전류 제어 수배전반은 누설전류를 0.1mA로 제어하기에 감전사고 예방과 아크로 인한 전기 화재 예방에도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누설전류 제어는 이 혁신 기술의 핵심이다.

혁신기술로 감소시킨 전면 누설전류측정량. 누설전류량은 감전과 아크로 인한 전기화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한신기업의 혁신기술은 특히 학교와 같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 적용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들어 학교는 급식실, 실험실, 수영장 등 물과 밀접한 시설이 있어 감전사고 위험이 크고 급식실 등의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인덕션으로 교체가 급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학생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전기 시설의 절연열화, 트래킹, 압착손상, 접촉불량, 반단선 등의 전기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한신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누설전류 제어 수배전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이라고 자부한다”며 “전기 감전과 전기 화재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수배전반에 설치 시엔 전체 학교가 전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신기업은 이런 장점에 힘입어 여러 학교 측에 자사 제품을 공급 중이다. 경북 초전초등학교에 설치를 해 전기 사고에 대한 예방을 강화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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