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처참한 4·2재보선 성적표 받아…저부터 분골쇄신”

“경북 김천시장만 당선…뼈아픈 패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2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3일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초단체장 5곳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 선거와 전통적 약세 지역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 2곳을 제외하더라도, 경북 김천시장 단 1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 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며 “우리 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과 부산시 교육감 등 전국 23곳에서 실시된 이번 재보궐 선거 중 여야 후보가 맞붙은 경북 김천, 경남 거제, 충남 아산 기초단체장 재선거에서 김천을 제외한 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겼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을 상대로 승기를 꽂으며 창당 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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