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매치플레이 첫날 8홀 차 대승..윤이나도 승리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8홀 차 대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베일리 타디(미국)를 8홀 차로 대파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열린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베일리 타디를 맞아 8&7(7개 홀을 남기고 8홀 차로 승리)로 승리하며 11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는 64명이 출전해 4인 1조, 16개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두 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한 상대의 실수로 1, 2번 홀을 내리 따낸 김효주는 4~7번 홀에서도 연거푸 승리해 6홀 차로 앞섰다. 김효주는 이후 버디를 잡은 상대에게 8번 홀을 내줬으나 9~11번 홀에서 모두 승리해 일짜감치 경기를 끝냈다.

지난 주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효주는 이날 승리로 16강에 진출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톱 시드의 넬리 코다(미국)는 최하위 시드인 64번 시드의 브리태니 알토마레(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윤이나도 선배인 이미향을 맞아 5&3(3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승리)로 승리했다. 1번 홀(파4)서 버디를 잡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윤이나는 2번 홀(파4)에선 이미향의 보기로 2홀 차로 앞섰으며 5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좋은 경기를 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아림은 신지은을 1홀 차로 눌렀으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안나린과 김세영은 사소 유카(일본)와 차나티 와나센(태국)을 4&2, 4&3로 각각 제압했다. 그러나 지난 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고진영은 첸페이윤(대만)에게 3&1으로 패했다.

한편 3주간 휴식을 취한 후 출전한 3번 시드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62번 시드의 히라 나비드(호주)에 6&4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해 포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나비드는 이날 11~13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에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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