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최상목 현안질의 불출석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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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내일이면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 비상계엄 선포, 포고령 1호 무장 군대를 동원한 국회와 중앙선관위 침탈, 정치인과 법조인 체포 지시 등이 모두 확실한 파면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우리나라의 위기와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에 따른 결론은 파면이고 국민의 명령도 파면”이라며 “노동자, 농업인, 학생, 종교인, 문화예술인 교육자 등 각계 각층의 국민은 물론이고 대표적 보수 인사들조차 탄핵 기각은 군사독재 시대로 회귀를 뜻하며 헌법은 휴지 조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세계의 석학과 외신들도 윤석열이 복귀하면 한국의 위기와 혼란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국회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불출석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내내 국회를 무시하더니 여전히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 국회를 대놓고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는 권한대행이 아닌 내란 대행을 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경제 위기와 헌정 붕괴 위기를 키웠다”면서 “또 한덕수 총리는 7번, 최상목 부총리는 9번의 거부권을 쓰며 국회가 처리한 법안을 가로막았다. 그 막중한 범죄 행위와 국회 무시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