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구, 모두에 안전한 휴식”…슬로우베드의 친환경 수면기술

리사이클링 원단·친환경 패키지
지속가능 매트리스 순환경제 추구
생산라인 RE100 전환에도 앞장


슬로우베드의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경기 안성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슬로우베드 제공]


퍼시스그룹의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인 슬로우베드가 순환형 매트리스 등 친환경 수면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일 슬로우베드에 따르면 특히 ‘나와 지구에 안전한 휴식’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 소재부터 생산·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슬로우베드는 리사이클링 원단과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 매트리스 순환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메모리폼 ‘레코텍 폼(Recotec Foam)’은 제품화하기 어려운 메모리폼을 원료화해 다시 새 제품으로 만들었다. 메모리폼을 화학적으로 녹여 다시 원료화 하는 기술로 공정 개발이 이루어졌다.

매트리스 외부와 포장재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슬로우베드는 주요 매트리스 제품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원사, 해양 폐기물에서 추출한 ‘울트라 리사이클 패딩’ 등 소재 혁신을 이뤘다. 포장재는 자연 분해가 가능한 산화생분해 비닐과 종이 테이프를 사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슬로우베드는 매트리스 제조라인의 RE100 전환을 통한 생산 과정의 지속 가능성도 실현했다. 경기 안성 퍼시스 공장은 최근 연간 약 91만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080장의 태양광 패널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시운전 이후 올해 3월 한 달간 약 8만6000kWh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했다. 2026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하기 위한 단계적인 투자와 인프라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다.

슬로우베드의 이같은 노력은 소비자 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슬로우베드의 제품들은 사용자의 인체 안전성에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한다. 국내 매트리스 브랜드 최초로 미국 UL 솔루션즈의 친환경 내장재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레벨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 방출량이 극히 낮은 제품에만 부여된다. 특히 민감한 사용자를 고려한 공기질 안전 기준을 충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슬로우베드의 설명이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과 사람을 모두 고려한 매트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수면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 전반에서 친환경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