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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8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제 단죄의 시간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 “마침내 주권자가 승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헌법재판관 8인은 만장일치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했다.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12월 3일 윤석열 내란사태 이후 123일 동안 끈질기게 싸워 온 시민들의 승리”라고 평했다.
이어 “123일 간의 투쟁은 극우파시즘 내란세력과의 대결이었다”며 “그들은 국민의힘, 언론, 법원, 검찰, 정부기관, 종교 등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이들을 청산하지 않고는 우리가 꿈꾸는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는 윤석열 파면에서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반성 없는 내란극우파시즘이라는 괴물은 재집권을 꿈꾼다”면서 “내란 세력 척결과 재집권 저지를 위해 내란청산·민주수호를 외친 모든 세력이 하나 되어 그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새로운 투쟁에 나선다”면서 “내란세력 청산을 통해 사회대개혁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넘어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와 근로기준법을 적용 받는 사회, 공무원교사도 정치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노동존중 사회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