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헌재 판결 존중…국정 안정·국민통합 나아가야”

“대통령 파면 현실 참담…與 중진으로서 국민께 사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관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파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은 그 결과가 어떠하든 판결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저도 책임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안 의원은 “이제 헌재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탄핵을 찬성한 분도, 반대한 분도 모두 나라를 걱정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며 “저 또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고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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