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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용예시.[한국재료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부가 추진 중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320억원을 투입해 SMR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3D프린팅 기반의 센터를 경주 SMR 국가산단 내에 2029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센터에는 SMR 소부장 제작을 위한 하이브리드 3D프린팅, 금속 3D프린팅 소재제조 장비 등 10여종의 SMR 혁신 제조장비가 구축된다. 센터는 SMR 시제품 생산 지원, 전문인력 양성, 애로기술 지원 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과대,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도 설립을 지원하고자 이들 기관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재료연구원은 최근 SMR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XM-19), 고내열 니켈합금 등 특수 소재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SMR 상용화 기술, 경제성 확보를 위한 3D프린팅, 특수용접, PM-HIP 등 혁신 제조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 복원을 넘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산업기반 및 금융 지원과 함께 SMR,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주 감포읍에 건설 중인 국내 SMR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450억원을 들여 교육용 연구로, 공동R&D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설립해 SMR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 SMR 국가산단을 명실공히 글로벌 SMR 원전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으로 SMR 소부장 기업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경주 SMR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