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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사용해 제작]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커피전문점 10만 시대, 손에 꼽을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30여개가 넘습니다.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커피 공화국’입니다.
여러분 마음 속 ‘국민커피’ 브랜드는 어느 곳일지, 헤럴드경제가 독자여러분께 물어봤습니다.
헤럴드경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커피 브랜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44명 중 23.16%인 126명이 저가커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가커피’를 꼽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대한민국 커피브랜드 매출 1위 스타벅스로, 19.12%(104명)가 선택했습니다. 3위는 14.52%(79명)의 컴포즈커피였으며, 폴바셋이 13.97%(76명)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빽다방(8.46%, 46명)과 투썸플레이스(8.09%, 44명)도 박빙의 승부를 펼쳐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습니다. 커피빈(5.70%, 31명), 이디야커피(5.52%, 30명)가 그 뒤를 이었고, 할리스커피(1.47%, 8명)는 다른 브랜드 대비 적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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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DB] |
이번 조사에서는 스타벅스보다 메가커피의 응답률이 높았고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비슷한 결과가 나온 조사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3월 7일~4월 7일) 34개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평판을 지수화한 결과 1위는 스타벅스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 평판 2위는 메가커피, 3위는 이디야였습니다.
4위와 5위는 각각 투썸플레이스와 컴포즈커피였고, 빽다방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저가 브랜드로 꼽히는 브랜드들이 순위에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어떤 브랜드가 진짜 국민커피냐’에 대한 답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매장 수, 매출 등 여러 기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우선 매출로만 보면 스타벅스가 단연 1위입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매출은 3조1001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3조원을 넘은 건 사상 처음입니다.
반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이보다 적은 4959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스타벅스가 1908억원, 메가커피가 1076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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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제공] |
성장세는 메가커피가 우세입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스타벅스가 전년대비 36.5%였고 메가커피는 55.2%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스타벅스가 6.1%, 메가커피가 무려 21.7%에 달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만 놓고 보면 메가커피는 스타벅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 영업이익률은 3배가 넘습니다.
매장 수에선 메가커피가 지난달 3500개를 돌파해 가장 많았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말 기준 2009개로 집계돼 글로벌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커피가 ‘필수재’화 되고 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저가커피도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더욱 가벼워질 위기입니다.
메가커피는 오는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입니다. 출시 10년 만입니다.
1500원이었던 아메리카노 가격은 1700원으로 오릅니다. 다만 아이스 메뉴는 2000원으로 동결했습니다. 그 외 커피가 들어간 일부 메뉴들은 100~300원 가량 인상됩니다.
이에 앞서 컴포즈커피도 아이스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고 저가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도 아이스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원인은 원료가 되는 국제 원두 가격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ICE)에서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2015년 1~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가격은 3달러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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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이어지고 있는 고환율 추세도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2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15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지난 1월 가격 인상에 돌입하자 폴바셋, 할리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등이 연달아 인상에 동참한 이유입니다.
커피를 포함한 식품업계의 가격 줄인상이 이어지자 정부도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7일 최근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된 식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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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사용해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