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2년 연속 신설 대회서 우승
박보겸·박지영·박현경도 초대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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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이 10일 개막되는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초대 챔피언 ‘단골’ 이예원이 다시 한번 신설 대회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이예원은 10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개막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 출격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다. DGB금융그룹이 지난달 iM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개최하는 첫 공식 행사다. iM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으로서 과감한 변화와 도전 속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하며 KLPGA 투어와 손을 잡았다.
신설대회인 만큼 초대 여왕에 오르려는 투어 간판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에서도 올시즌 대상·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이예원은 6일 부산에서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18번홀(파5) 8m 이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겨울 체중을 늘리고 체력훈련에 집중하면서 샷이 더욱 묵직해졌다는 그는 샷 감각과 경기운영, 기세 모든 면에서 경쟁 선수들을 앞서고 있다.
특히 이예원은 최근 2년 연속 ‘초대 챔피언’에 오른 신설대회 단골 우승자다.
지난 2023년 신설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2024년 태국 푸껫에서 첫 개최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산건설 대회는 2년 만에 왕좌를 재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iM금융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3년 연속 초대 챔프에 오르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이예원은 “두산건설 대회에서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과정에 집중하겠다”며 “현재 컨디션도 좋고 흐름도 좋다. 내 플레이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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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 [KLPGA 제공] |
올시즌 개막전 챔피언 박보겸도 시즌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 박보겸은 대상과 상금 랭킹에서 모두 이예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박보겸은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이 작아 어프로치 샷이 까다로운데 1라운드부터 그린 공략에 집중해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박지영은 “이 코스는 티샷부터 그린 주위 숏게임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까다롭지만, 작년 우승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시즌 공동 다승왕 박현경, 마다솜, 배소현과 올시즌 대상 톱5 고지우, 홍정민, 안송이 등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또 투어 데뷔 첫 대회인 두산건설 대회에서 최종일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며 4위로 마친 신인 랭킹 1위 정지효도 첫 승에 도전한다. 정지효는 “프로 전향 후 멘탈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능력이 많이 성장한 것을 느껴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하나하나 상황을 잘 풀어나가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10번홀에 iM금융그룹 기부존을 설치해 선수들이 버디 할 때마다 2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쓰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