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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9일 경기도 기흥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성과급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가졌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 경기도 기흥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성과급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가졌다.
성과급 개선 TF는 이현국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노조 측 4명과 사측 4명으로 구성됐다.
노사는 이날 첫 회의에서 성과급 개선 TF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성과급 개선 TF는 2주에 한 번씩 총 6차례 회의를 갖고 상반기에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달 22일과 다음달 7일 열리는 2~3차 회의에선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 기준과 재원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4~5차 회의에서 초과이익성과급(OPI)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하는 TAI는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OPI는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서면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이현국 위원장 직무대행은 “6월말까지 확실한 성과를 내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월 2025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통해 성과급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노사공동 TF를 운영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TF를 운영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성과급 지급 기준과 재원 범위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노사는 개인연금, 의료비, 식대 선택권 등을 논의하는 ‘선택적 복리후생 TF’도 운영해 6월에 활동을 마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