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2000 59회차 1등 복권. [동행복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딸과 함께 산책을 갔다가 들른 복권판매소에서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 당첨자는 소액으로 당첨된 복권을 바꾸려고 복권을 재구매했는데, 1등에 당첨됐다.

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기도 포천의 한 복권판매소에서 산 ‘스피또2000’ 59회차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평소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어느 날 저녁을 먹고 딸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복권판매소를 지나치게 됐다”며 “지난 번 구매했던 스피또 복권 중 소액 당첨된 게 있어 해당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판매점을 들러 스피또2000 복권을 재구매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집에 돌아와 가족들이 모두 있을 때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1등에 당첨돼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당첨 사실에 너무 놀라 딸과 함께 소리쳤다”며 “큰 소리에 놀란 남편도 달려와 1등 당첨을 확인하고 서로 기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게 행운이 찾아와 감사하다”며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데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피또2000은 즉석 복권으로, 1등 복권 두 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뒤 판매한다. 이에 따라 당첨시 최대 20억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