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간인 윤석열 씨, 오늘 조용히 관저 나오시라”

“국민의힘 대선경선 개입 꿈도 꾸지 말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의 이주와 관련해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부끄러움을 안다면 오늘 조용히 관저를 나오시라”고 촉구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간인 윤석열 씨에게 조언한다. 당신은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민 죄로 파면당한 부끄러운 전직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신은 내란죄라는 어마무시한 범죄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다. 사저에서는 주민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근신하라”라며 “사저정치로 국민의힘에 대선 경선에 개입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권력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으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법의 심판 앞에서 겸허히 죗값을 받는 일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란으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를 비우기는커녕, 거의 매일 밤 대통령실 소속 조리직원들까지 동원해 사적 만찬과 정치인 만남을 이어왔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반성하는 기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뻔뻔함에 국민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을 유린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한 세력이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공치사를 나누는 모습은 민주주의와 국민을 조롱하는 일”이라며 “파면된 윤석열과 관저에서 만난 이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기가 막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법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우겨댔던 극우유튜버 전한길,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시위에 ‘몽둥이가 답’이라던 윤상현 의원, 윤석열을 ‘각하’로 부르자던 이철우 경북도지사, 탄핵반대를 외치다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나경원 의원”이라며 “이들을 이용해 국민의힘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고, 대선에 개입하려는 검은 속내를 국민들이 모를 줄 아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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