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최경주 추월 ‘한국선수 PGA상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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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에서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1700만 달러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매킬로이는 13일(미국시간) 제89회 마스터스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20만 달러(약 60억원)를 획득했다. 마스터스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기념품 판매와 입장료 등 대회 수입을 고려해 대회 중 상금규모를 발표하는데, 올해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총상금은 2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올랐고, 우승 상금은 42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만 달러 상승했다.
이에따라 420만 달러를 받은 매킬로이의 통산 상금은 1억 424만6906달러로 뛰어 올랐다. 2위 매킬로이와 1위 우즈(1억 2099만9166달러)의 통산 상금 차이는 1700만 달러도 안된다.
지난달 우즈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통산 상금 ‘1억 달러 사나이’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이로써 이 부문 1위 우즈를 바짝 추격하며 역전을 가시권에 뒀다.
현재 우즈가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필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반면, 매킬로이는 올해 벌써 메이저 1승과 특급대회 2승을 쓸어 담으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매킬로이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 시그니처 대회인 RBC헤리티지와 트루이스트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여기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매킬로이가 골프황제를 제치고 ‘상금킹’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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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게티이미지] |
한편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로 선전한 임성재는 최경주를 제치고 PGA 투어 한국 선수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상금 79만 8000달러를 받아 통산 상금을 3294만1009달러로 늘렸다. 최경주(3280만3596달러)를 뛰어 넘은 임성재는 여전히 우승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통산 상금 액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임성재가 40위, 최경주가 41위에 랭크돼 있으며, 한국 선수 중 3위 김시우(2795만3307달러)는 56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