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R&D 세액 감면”

李, 국내 방위산업 육성 방안 발표
대통령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인재 육성과 국제 협력 구상안도 내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7일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방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첨단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내 7개 주요 방산기업 수주 잔액이 작년 말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국산 대공방어무기 체계와 초대형 최첨단 탄두 기술은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안보’의 핵심 자산”이라고 K-방산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정부적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방산수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산 지원 정책금융 체계를 재편하고, 방산 수출 기업의 R&D 세액을 감면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재 양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K-방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방산 병역특례를 확대해 K-방산 인재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며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방산과 융합하는 방산 클러스터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협력의 방안도 내놨다. 이 후보는 “유럽, 중동, 동남아와 인도, 미국과 중남미 등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윈-윈 협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방산 기술이전과 교육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해 방산협력국을 적극 확대해가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앞자리에 세계 4대 K-방산 강국의 미래가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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