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연구원(원장 채규남)이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30대로 현장 실증을 본격화한다.

한건연은 수소지게차 상용화에 앞서 현장 실증을 위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3.5t급 22대를 추가로 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8대에 이어 이번 추가 구입으로 총 30대가 운영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 과제 기간 동안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목적으로 30대를 실증 운영하게 된다.

수소지게차는 수소연료를 활용해 전기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전기로 구동된다.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이 없어 환경성이 뛰어나고 기존 배터리 전동지게차에 비해 연속작업 시간이 길면서도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제책임자인 한건연 김희수 친환경동력연구실장은 “대규모 수소지게차 실증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분석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보급사업을 설계하게 된다. 경쟁력이 있는 한국형 수소지게차 운영모델을 수립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