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벤처스 ‘엘캠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美 진출 지원한다

11대 1 경쟁 뚫은 7개사 참여해 노하우 전수받아
현지 네트워크 바탕 참석 투자자 전년比 3배 이상↑


롯데벤처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실리콘밸리(L-CAMP Silicon Valley)’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벤처스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벤처스가 21~25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실리콘밸리(L-CAMP Silicon Valley)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2021년 1기부터 지난 3기까지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 4기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 반도체,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한다. 11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기업들이다.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IR(기업소개) 행사에 참석하는 투자자 수를 지난 행사 대비 3배 이상인 70명으로 확대했다.

첫날인 21일에는 미국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인사이트 공유 패널 토론회 ‘엘캠프 실리콘밸리: 한국 창업자&벤처캐피탈’을 개최했다. 안준영 롯데벤처스 미국 지사장이 진행을 맡았다. 엘에프엑스 벤처 파트너스(LFX Venture Partners), 브로드웨이 벤처 파트너스(Broadway Venture Partners), 케세이 이노베이션(Cathay Innovation) 등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탈 소속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현지 투자자의 기업 평가 방식을 포함해 진출 스타트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 문화적 장벽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여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 미국 진출 계획 등 IR 피칭을 했다.

롯데벤처스는 남은 기간 선배 창업가의 강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태 지역 파트너십 총괄, 김진우 라이너 CEO(최고경영자), 이동희 싱클리 CEO, 박세혁 몰로코 CIO(최고투자책임자) 등이 연사로 나선다.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개 기업에 투자한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와 한기용 산호세 주립대 겸임교수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조성,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 스타트업들은 행사 기간 중 한국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의 ‘Deep Konnect 2025’ 행사에 참석해 현지 벤처캐피탈과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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