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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매장. [연합]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샤오미코리아가 포코 브랜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포코 F7 프로’를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중저가 스마트폰 포코 X7 프로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의 연이은 스마트폰 출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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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코 F7 프로. [샤오미코리아 제공] |
22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코리아는 전날 스마트폰 포코 F7 프로(512 모델 기준 79만9990원), 무선 이어폰 ‘레드비 버즈 6프로(8만4800원)’ ‘레드미 버즈 6플레이(1만980원)’ 등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상당하다. 포코 F7 프로의 경우 고가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사양임에도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다. 레드미 버즈 6플레이는 1만원대다.
세부적으로 포코 라인업 중 최상위 제품인 포코 F7 프로는 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리퀴드쿨 기술 4.0, 3D 듀얼 채널 아이스루프 쿨링 시스템으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는 게 샤오미코리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6.67인치 2K 플로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200×1440 해상도, 120㎐ 주사율, 최대 밝기 3200니트 지원, OIS(손 떨림 보정) 탑재 50MP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6000mAh 대용량 배터리, 90W 하이퍼차지 고속 충전(완전 충전 약 37분) 등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 1월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여과 없이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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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미 버즈 6 플레이. [샤오미코리아 제공] |
업계에서도 이런 샤오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60%, 애플 39%, 이외 브랜드 1% 등이었다.
포코 F7 프로에 앞서 출시된 포코 X7 프로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1월 샤오미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식 진출을 밝혔지만, 주요 가격대가 갤럭시 A 시리즈와 겹쳐 시장 점유율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A/S 서비스에 대한 불신도 불신이지만, 최근에는 중국 업체발 개인정보 논란도 샤오미가 넘어야 할 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IT 기기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에게 제품 품질, AS(서비스), 중국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관련 우려 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