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멕시코, K-중기 북미거점될 것”

멕시코시티서 현지 진출 중기 간담회
멕시코 정부 당국자와 협업 강화 논의


강석진(앞줄 다섯번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국내 중소기업 간담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멕시코를 한국 중소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이사장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한국 기업들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정부 및 경제단체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인해 멕시코 내 생산기지 이전 또는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우리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됐다.

강 이사장은 특히 멕시코 진출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원산지 증명 요건, 물류비 상승, 복잡한 인증절차 등 현장의 현안들을 점검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A대표는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멕시코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원산지 요건 충족을 위한 현지 부품 조달률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로 인해 신규 공급망 구축 비용과 원자재 수입 시 환율 변동성, 물가 상승까지 더해 제조원가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운영상 혼선을 겪었으나,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원산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관세 면제가 가능해 외부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수출애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리스크 대응을 위한 특화 지원책도 강구했다.

수출 바로(BArrier zeRO)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 시장 발굴, 대체 공급망 확보, 관세 분쟁 해결 등의 바우처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관세·무역정책 변동에 따른 수출 다변화 추진 기업은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해외 현지법인 운영 기업에게는 6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중점 지원한다. 이외에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한 지원 우대 및 법률·회계 컨설팅 등을 제공해 관세 피해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날 멕시코 경제부 페르난도 생산개발총국장을 만나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전달하고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멕시코 산업에 미치는 영향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진공은 이 밖에도 멕시코의 최대 민간 경제단체인 대외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및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정보교류 행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이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세 대응, 원산지 인증, 물류애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