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목에 없는 전공자를 왜?”…진주교대, 교수 채용 공고 논란

일부 교직원 반발 나서기도
학교 측 “대학원생 교육 목적, 교수들도 합의”

진주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진주교대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경남 진주교육대학교가 교육 과목에 없는 스포츠 사회학 분야의 교수 채용을 추진하면서, 일부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나오고 있다.

27일 진주교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스포츠 사회학 전공자와 기술교육학 전공자 등 체육교육과 조교수 2명의 채용 공고를 냈다.

이중 스포츠 사회학은 현재 학내 교육 과목이 아니며, 전임자도 없다. 보통 스포츠 사회학은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이나 체육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에서 전공 영역으로 교수 채용이 이뤄진다.

해당 전공 분야는 초등임용고사에 출제가 되지 않는 과목으로 초등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대에서 채용할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학교 측은 대학원생 교육을 위해 교수 협의를 거쳐 채용 공고를 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진주교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스포츠 사회학 전공 교수 채용은 체육교육과 교수들이 전원 합의해 공고를 냈다”며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 교육을 위한 것으로 논란거리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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