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 4강 1차전도 못뛴다…5경기 연속 결장

토트넘, 2일 보되/글림트와 홈경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곧 복귀 기대”


손흥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경기에 나오지 않는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결장도 확정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싣고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1차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현재 훈련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팀에서 떨어져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1차전도 결장이 확정되면서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를 합쳐 5경기째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하며 캡틴의 존재감을 실감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과 EPL 32라운드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엔 손흥민 부상이 발을 살짝 찧은 정도로만 알려졌다. 이에따라 손흥민의 결장이 토트넘의 ‘17년 무관’의 한을 풀어줄 유일한 희망인 유로파리그에 대비한 체력 안배와 휴식 차원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아예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8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첫 경기는 어렵더라도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뒤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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