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니뱅크 1분기 210만달러 손실…4개 분기 연속 순손실

유니뱅크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한인은행 유니뱅크가 4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파이낸셜은 올해 1분기 총 210만달러(주당 3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1천66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직전분기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었지만 2024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니뱅크는 1분기 310만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쌓았지만 이연법인세 자산평가 충당금이 조정되며 110만달러의 법인세 수익이 들어와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순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총 자산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5억 2천230만달러였던 은행의 자산은 1분기 4억4천200만달러로 무려 1억 5천270만달러가 줄었고 이를 전년동기(5억9천470만달러)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무려 25.7%에 달한다. 자산 감소에 더해 부실 자산의 비율도 직전분기 2.11%에서 2.31%로 더욱 높아졌다.

순대출액(3억5천940만달러)도 1년 사이 21.3%, 예금(3억8천340만달러)도 1년 전에 비해 19.3%나 감소했다.

은행 측은 “순익 감소의 시발점이 됐던 2023년 ·기업 대출 (C&I)과 관련한 부실이 계속 줄고 있다”라며 “자기자본비율(capital ratios) 이 5.98%, 위험기반 기본자본(Tier 1 Leverage Ratio)과 총 위험기반 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도 각각 7.76%와 9.01%로 규제당국의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를 보면 순이자마진(NIM)이 직전분기 1.86%에서 2.35%로 회복됐고 수치가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수도 직전분기 107.48%에서 102.06%까지 개선돼 애써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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