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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주민공동시설 ‘새뜰집’ 온기창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 |
오세훈 시장과 쪽방촌, ‘약자동행’ 강조
광주 518 묘지 참배…호남 민심 구애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 첫날인 2일 국립서울현충원과 대통령묘역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 전 총리는 첫 행선지로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쪽방촌을 찾은 뒤, 이날 오후엔 광주로 떠나 호남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김소영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우리나라가 갈등과 혼란을 딛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이어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했다. 또 “저는 일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가 채 안될 때 태어나 1000달러, 1만달러, 2만달러, 3만달러 시대를 우리 국민의 일꾼으로 살았다”며 “우리 국민은 좌나 우로 치우치기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고, 세상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슬기롭게 헤아리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지하에 계신 전직 대통령님들께,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오 시장과 쪽방촌도 찾았다. 두 사람은 쪽방촌에서 여름을 앞두고 화재 위험이나 방범 등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앞서 한 전 총리가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통해 ‘약자동행’을 약속했던만큼 이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총리 재임 중이던 지난 2022년 7월 말에도 같은 쪽방촌을 찾은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의 광주행은 사회 통합의 뜻을 담고, 호남 유권자들을 아우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지난달 15일에도 광주에서 1000원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아 손 편지를 전하기도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