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는 11일(이하 미국시간) 버드 블랙 감독과 마이크 레드먼드 벤치 코치를 경질하고 감독 대행에 워런 셰퍼 3루 코치, 벤치코치에는 클린트 허들 타격 코치를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0-21로 참패한 콜로라도는 이날 9-3으로 승리하며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7승 33패를 기록한 콜로라도는 불과 40경기 만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7승 14패)에 19.5게임 차로 뒤지는 등 메이저리그 30개팀을 통틀어 가장 승률이 낮은 꼴찌가 됐다.
1988시즌 초반 40경기에서 6승 44패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하면 1901년 이후 콜로라도보다 부진했던 팀은 없었다.
최근 빌 슈미트 단장의 지지 발언에도 경질된 블랙 감독은 2017년 콜로라도 사령탑에 부임해 9시즌 동안 544승 690패를 기록했다. 이날 직접 성명을 발표한 콜로라도 구단주 겸 회장인 딕 몬포트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 팀 성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남은 시즌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개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연합)


![9년만에 경질된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5/05/AKR20250512030700007_01_i_P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