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탄력 받았다!…MLB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애리조나전서 추격 투런포

시즌 29타점으로 팀 내 2위

샌프란시스코는 7-8 패배

 

이정후가 14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홈을 밟으며 윌머 플로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14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 추격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애리조나전서 8회 3점 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전서 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이틀 연속은 최초다.

이정후는 7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86마일(약 138㎞)짜리 체인지업을 힘껏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딱 소리와 함께 394피트(약 120m)를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이 있는 오라클 파크 펜스를 가볍게 넘겼고 홈팬들은 열광했다.

이정후는 전날 애리조나전서 상대 투수가 앞타자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고 자신과 정면승부를 택하자 ‘분노의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도 오른쪽 펜스를 넘겼고 이는 이정후의 올시즌 홈경기 첫 홈런포였다. 일주일 만의 홈런으로 감각을 찾은 이정후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이날 앞선 타석에서는 1회 3루 파울 플라이, 3회 내야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2점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 시즌 타점은 29개로, 윌머 플로레스(33타점)에 이어 팀 내 2위다.

이정후의 추격포에도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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