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PK(부산·경남)와 전남을 차례로 순회한 이틀간의 지역 유세를 마치고 “우리나라가 경상민국인가, 전라민국인가, 우리는 오직 하나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오늘 광주에서 오신 문유성님과 대구에서 오신 김다니엘님을 화개장터에서 만났다”라며 “지역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였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함께하니 말도 잘 통하고 웃음이 넘쳤다. 어디서 태어났느니, 어떤 말투를 쓰느니를 두고 왜 서로 구분하고 적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제 끝내야하지 않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영남에 이어 호남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호국벨트 일정 속에서 저는 국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봤다”며 “그 위로 충무공의 고뇌에 찬 결단을 하도록 만든, 백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겹쳐졌다”고 했다.

이어 “빗줄기가 한없이 굵게 내리 꽂히는 데도, 아무도 개의치 않으셨다”며 “굳은 결의로 내내 자리를 지키는 시민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깊은 감동만큼 점점 커지는 책임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도 콩이면 영남에서도 콩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