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vs 홍정민..결승 티켓 놓고 리벤지 매치

파죽의 5연승으로 4강에 오른 이예원과 캐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예원이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서 4강에 올라 홍정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예원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이다연과 유현조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예원은 오전에 치른 16강전에서 이다연을 19번째 홀에서 물리친 뒤 오후에 열린 8강전에서는 유현조를 5&4(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승리)로 완파했다.

홍정민도 16강전에서 이제영을 맞아 21번째 홀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승리했으며 8강전에서는 최은우를 1홀 차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홍정민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예원과 홍정민은 3년 전인 지난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다. 당시 승부에선 홍정민이 이예원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했다. 16번 홀까지 이예원에게 1홀 차로 끌려가던 홍정민은 17, 18번 홀을 연거푸 따내며 대단한 역전우승으로 정규투어 첫 승을 장식했다. 하지만 지난 달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에선 이예원이 황정민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4강전은 둘 모두 리벤지 매치다. 이예원은 “상대방의 플레이를 안 보는 편이다. 보면 내 플레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노력하는데 그게 매치에서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꼭 우승 해보고 싶은 대회다. 하지만 일단 내일 홍정민 선수와의 4강전에 집중하고 싶다. 결승에 가면 우승 생각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8강전 도중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홍정민. [사진=KLPGA]

홍정민은 ”신기하다. 최근 이예원 선수가 상승세이기도 하고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을 보면 거의 크게 이기고 오더라. 쉽지 않은 상대일 것 같다. 코스 공략을 잘 해야 할 텐데 나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예원이의 좋은 퍼트를 견제하기 위해서 나는 샷을 조금 더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16강전에서 안송이를 1홀 차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는 ‘버디폭격기’ 고지우를 4&3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4강에 오른 황유민은 ”처음 하루에 36홀을 쳐봤는데 날씨가 시원해서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언샷이 왼쪽으로 가는 샷 미스가 점점 커지는 거 같아서 내일은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16강전에서 최민경에게 6&4로 대파한 데 이어 8강전에선 지난 2023년 우승자인 성유진을 4&2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황유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노승희는 ”황유민 선수는 거리가 많이 나고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다. 나는 나만의 스타일로 잘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현경은 16강전에서 유현조에게 4&2로 패해 탈락했다. 파죽의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던 박민지도 16강전에서 성유진에게 2&1으로 무릎을 꿇고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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