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정선거 의혹, 완전 일소하도록 최선 다할 것”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尹 영화 관람에 “어떤 영화인지 모른다”
헌재 만장일치 파면 비판 발언 사과
“격하고 과했다…헌재 판결 존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입구 앞에서 열린 송파를 새롭게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떤 영화인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선거는 공정하게 돼야 하고, 어떤 경우든지 간에 유권자 중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가 해명하고, 해명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면, 부르지 않아 못 갔지만, 당연히 대통령을 말리고 반대했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여러 가지 절차적 문제가 많이 있었다. 문제 제기를 했지만 헌재에서 이미 판결이 났으니 그 부분은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계엄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계엄의 위헌성은 헌재의 판결이 났고 탄핵까지 됐다”라며 “위법 부분, 내란죄 부분은 형법상 내란이냐, 아니냐, 아니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대권이냐는 다툼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부분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헌재의 만장일치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비판한 자신의 발은 “제 표현이 격하고 과했다”라며 사과했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그 자체를 비판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헌재 판결을 존중하다”고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