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서 음주 흉기 난동…3명 중·경상

[YTN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YTN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모자와 웃옷이 피에 젖은 남성 한 명이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와 직원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하더니 바닥에 피를 흘리면서 가게를 빠져나갔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밤 9시 쯤 아파트 놀이터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70대 남성 1명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60대 남녀 2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3시간여가 지났지만 현장에는 피해자들의 핏자국과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 끝에 1시간 만에 아파트 단지 안에서 붙잡혔다.

피해자들과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다툼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다.

목격자 B씨는 “자기한테 다들 몰아붙이니까 화가 나니까 슬그머니 갔다. 나오더니 (흉기로) 앉아있는 사람에게 막 휘둘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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