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대남 전 행정관 복귀, 우리 당과 지지자 모욕”

“피해자인 척·적반하장 정치 늘 통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철회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행보에 관해 “김대남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남씨는 대통령실에서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을 타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민주당 캠프로 넘어간 첫 사례였다. 그러나 전날(21일) 김 전 행정관은 이를 번복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전관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당시 모 경선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극좌 유튜버에게 저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 그 적나라한 녹음이 공개됐다”며 “그런데 그 경선 후보는 작년 10월 제가 당대표로서 김대남의 공격 사주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해당 행위’라고 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남 공격 사주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의 계엄계획이 더 구체화됐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당에 늘 이렇게 자기가 피해자인 척 적반하장 정치해 온 분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통해왔다”라고도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는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지고 당이 망가져 왔다”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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