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서현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개혁신당은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에 대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뺀 김문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해온 김문수마저 사전투표를 권장하는 모습은, 지금껏 아스팔트 우파가 제기해온 주장이 철저한 음모론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사전투표(29∼30일)를 나흘 앞둔 이날 오전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와관련해 “그러나 이제 와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김문수의 얕은 속셈이야말로 가소롭다”면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논리를 부정선거 때문이라며 두둔하고, 그 연장선에서 대선에 출마한 것이 바로 김문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의 대선 출마 명분과 소신은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며 “국민들도 김문수 하면 부정선거 주장만 떠올릴 뿐, 그가 무슨 공약을 내걸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력한 정치인이자 대선후보로서 국민을 속이며 음모론을 유포해온 김문수는 이미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이제 와서 사전투표를 권장하는 김문수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소신도, 알맹이도 없는 김문수에게, 껍데기는 가라고 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