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당근에서 3일만 봐 달라며 반려견을 맡겼던 견주가 잠적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3일만 맡기겠다는 견주가 돌연 잠적해 연락이 안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강아지 주인은 간식을 먹고 있는 반려견 사진을 첨부한 뒤 “분리 불안이 있다”며 “강아지 3일 만 봐 달라”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글을 올렸다.

이에 응한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와 돌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돌연 강아지 주인이 당근마켓 앱을 탈퇴했다.

당황한 A씨는 ‘강아지 3일만 봐주실 분’이라는 게시글 캡처 사진을 올리고는 “이 글 올리셨던 분 연락달라”고 애타게 주인을 찾아나섰다.

A씨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락 주면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탈퇴해버리면 안 된다. 요즘 CCTV도 워낙 많고 내장칩도 있어서 제가 고발하면 금방 잡힐 것 같다. 연락 없으면 고발 조치 하겠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반려견 주인을 고발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강아지가 동물보호소로 가야 한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엔 좋다고 키워놓고 유기하는 거냐. 끝까지 책임져라’, ‘생명은 장난감이 아니다’, ‘신종 당근 사기냐. 이렇게 버리다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