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노동환경 등으로 양극화
“1년간 인력 문제로 도산 3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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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9일 일본 도쿄에 적재된 컨테이너들.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에서 대기업의 고용자 수는 지난 10년 사이 26%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에서의 고용자 수는 저조해 고용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업원이 1000명을 넘는 대기업 고용자 수는 지난해 1489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26% 증가했다. 대기업 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1%에서 지난해에는 24%로 커졌다.
업종별로 증가한 고용 인원수를 보면 도매·소매업 65만 명, 제조업 54만 명, 의료·복지 36만 명, 정보통신업·서비스업 각 35만 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5∼64세가 255만 명 늘었고, 65세 이상도 50만 명 증가했다.
종업원 수가 100∼999명인 중견기업의 지난해 고용자 수는 1602만 명이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14% 늘었다.
반면 종업원 수가 99명 이하인 중소기업 고용자 수는 지난해 2435만 명으로 2014년 대비 0.2% 감소했다. 15∼64세 고용자는 125만명 줄었고, 65세 이상은 112만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젊은 직원을 구하지 못해 고연령층 고용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는 많은 수익을 남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보다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단행하고 재택근무 시행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노동환경을 만들면서 구직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인구 감소에 따라 노동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임금 인상과 유연 근무 체제 도입을 서두르지 않으면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일본에서 인력 부족으로 도산한 사례는 35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