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무슨 말 했길래…손흥민, 그의 품에서 펑펑 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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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밖에서 지켜본 매디슨은 28일(한국 시간) 토트넘 구단과 인터뷰에서 “UEL 결승 종료 휘슬이 우린 뒤 손흥민을 껴안으며 우승 순간을 즐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손흥민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어떤 존재인지 말했고, 이 모든 순간을 즐기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무관의 고리를 끊었다. 동시에 손흥민도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에서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유럽 대회 우승은 무려 41년 만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부주장 매디슨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매디슨은 최근 입은 부상으로 인해 결승전에 결장했다. 매디슨도 눈물을 보이며 손흥민과 감정을 공유했다.

당시 매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어떤 사람이 무언갈 이뤄낸 걸 보고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 당신은 이걸 받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손흥민은 제가 살아오며 만난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인간이다. 정말 사랑한다. 그가 빌바오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이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이 팀에 있었고, 그런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참 감격스러웠다. 이건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제 가족을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준다. 내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그가 그 순간을 누렸다는 게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UEL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우승컵을 든 손흥민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보낸 뒤 내달 2일 소집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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