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후순위채 수요예측 흥행

목표액 4배인 1조2140억원 몰려
한화생명도 1.3조 자본확충 계획


신한라이프가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전날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목표액 대비 4배 많은 1조214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희망 금리는 연 3.3~3.9%로, 3.4% 수준의 금리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신한라이프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만큼, 후순위채 발행 규모도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기준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188.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웃돈다. 신용등급 역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모두 ‘AA+(안정적)’을 부여했다.

특히 이번 흥행을 통해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까지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강화,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킥스 비율이 떨어지자 자본성증권을 적극 발행한 바 있다. 1분기 중 국내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는 약 5조원에 이른다.

같은 날 한화생명도 최대 10억 달러(약 1조36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6월 중 수요예측을 거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달 자금은 전액 킥스 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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