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변수는 사전투표…투표로 내란·위기 극복”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은 6·3 조기대선 마지막 변수로 ‘사전투표’를 지목했다.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 일정이 주말을 포함하지 않고 평일 이틀로만 이뤄져 유권자 참여도가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천 본부장은 3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깜깜이 기간’ 전 지지율 흐름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화면접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정당 지지율의 ±1% 정도 수준으로 와 있는 상태인 것 같다”며 “반면에 우리 후보는 정당 지지율 대비 4~5% 정도 위에 있다. 그런 차이를 보이고 있고, 그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천 본부장은 ‘사전투표’가 주요할 것으로 봤다. 천 본부장은 “(사전투표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된다”면서 “결국 선거는 여론조사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투표에 꼭 참여하실 수 있도록 ‘투표하셔야만 내란 심판도 되고 위기 극복도 가능하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많이 알리고 홍보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이번 6·3 조기대선을 두고 “윤석열 정권 3년의 무능과 실정, 계엄과 내란에 대해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며 “선거의 의미가 국민에게 제대로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전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특정 연령대보다도 전 지역·전 국민에게 이런 내용을 잘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민생 위기 극복’을 짚었다. 천 본부장은 “선거가 끝나면 무엇보다도 경제 위기,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 대응 기획단(TF)을 바로 가동할 것”이라며 “문제 해결에 가장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통령의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국민께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상수’라고 진단했다. 본투표 직전 단일화 가능성과 영향과 관련해 천 본부장은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점점 그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다”고 분석했다.

천 본부장은 다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단일화를 해도 그렇고, 단일화를 안 하더라도 그 차이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단일화한 것과 안 한 것을 비교했을 때 득표율 차이가 1~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천 본부장은 끝으로 “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선거는 내란을 심판하고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를 찾는 선거란 것을 국민께 더 많이 알리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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