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리박스쿨, 댓글조작”·金 “짐로저스 지지? 사기극”…대선 D-2, 막판 총공세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오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막바지 총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부인한 것에 대해 맹폭했다.

이 후보는 1일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의 ‘확실한 연관성’을 강조하며 댓글조작 의혹을 질타했다. 보수 성향단체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명의로 만든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서울교대를 통해 서울 시내 10개교 늘봄학교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 후보들을 비방하는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이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대선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라는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힘이 그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그 행위를 과연 누구 때문에 했으며, 그 행위가 누구에게 이익이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국민의힘이 (의혹의)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지 않았나. 또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얘기를 끌어들여 허수아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게 국민의힘의 전형적인 전략”이라며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게 바로 여론조작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맹폭햇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회견에서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한 매체는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와 관련한 지지선언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완전히 사기(complete fraud)”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짜 정치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가짜 평화, 가짜 경제, 가짜 민생으로 돌아온다“며 ”6월 3일, 진짜를 뽑아야 할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당 중앙선대위 신나리 외신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짐 로저스 지지 선언 사기 사건은 단순한 허위 정보 유포를 넘어 외국인 명의를 사적으로 도용해 허위 사실을 퍼뜨림으로써 국민의 공정한 판단을 왜곡하려 한 정치적 사기극“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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