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나나…‘오일 머니’ 사우디, 적극 구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클럽이 손흥민(33, 토트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루머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ESPN은 매체 토크스포츠를 인용하며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엔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뛴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성인 대회 우승이다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사우디에서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다면 토트넘도 손흥민도 거절하기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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