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 스님 “새로운 사찰 가치 창출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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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과 신임 신도회 임원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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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사 정기 화엄법회 자리를 빌려 취임한 우석 주지 스님.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 새 주지로 선임된 우석스님 취임 법회가 7일 화엄사 경내 화엄원에서 열렸다.
우석 스님 취임식은 매달 열리는 ‘화엄법회’ 자리를 통해 봉행됐으며 새로 부임한 우석 스님이 법사로 법문을 설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지리산 화엄사가 매달 제방의 선지식들을 초청해 봉행하는 화엄법회를 겸한 취임식에서 우석 스님은 법사로 나서 신도들과 첫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부산, 여수 등 전국에서 모여든 화엄사 말사 사부대중을 비롯해 권향엽 국회의원, 장길선 구례군의장, 김수철 신도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 우석 스님은 신임 신도회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교구 발전과 포교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사회복지법인 향일암보문복지회에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 사회에 자비행을 실천했다.
우석 스님은 전임 덕문 스님이 시도한 홍매화콘테스트와 여름철 모기장영화음악회, 인도 요가대축제, 화엄사 템플김밥과 비건버거 출시, 불교 경전을 베껴 쓰는 작업인 사경(寫經)대회 등 대중과 지역민과의 소통 행보를 계승, 발전시킬 방침이다.
우석스님은 “그동안은 종교시설로서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문화시설로서, 새로운 사찰의 가치 창출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화엄사 만의 가치가 아닌 모든 사람의 가치가 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3대 주지스님에 취임한 우석스님은 종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이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승가대학 문화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14·17대 중앙종회의원, 동여수노인복지관장, 화엄사 부주지, 여수 향일암 주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