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후보 “‘반미 아니냐?’ 질문 오히려 고마워…기자 타박 멈춰달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기자간담회

‘반미주의 의혹’ 질문한 기자에 비난 세례

김민석 SNS 통해 “타박 멈춰달라” 당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반미주의 의혹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시중에서 제기된 이슈 가운데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총리 후보자로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을 했던 기자께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제기된 반미주의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다.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며 의혹을 부정했다.

미 문화원 점거 사건에 대해서는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사실상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이에 김 후보자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해당 기자가) 기자단을 대표해서 질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의무가 있듯, 기자도 국민을 대신해 어떤 질문이든 해야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혹 질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기자를 타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타박을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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