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마이어 클래식 공동 선두 도약..LPGA 첫 승 도전

대회 이틀째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13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셀린 부티에(프랑스),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전반에 버디만 4개를 골라낸 최혜진은 11번 홀(파3)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16, 18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다. 최혜진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놓치면 그린 공략이 어렵기 때문에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다. 남은 이틀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드라이버를 잡은 13개 홀중 11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떨궜다.

최혜진은 우승하는 법을 잊은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 지난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국가대표 에이스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최혜진은 KLPGA투어에서 11승을 거둔 후 지난 2022년 미국무대로 뛰어들었다. 쉽게 우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최혜진은 아직까지 첫 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혜진으로선 이번 대회가 첫 승을 거둘 좋은 기회다. 다음 주 열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으로 인해 세계랭킹 1~3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티쿤(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 또한 최혜진은 2주 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5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콥10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트타임 선수로 뛰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은 첫날 4언더파, 둘째날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민지(호주), 브론트 로(잉글랜드),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이소미는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 전날 오버파로 부진했던 루키 윤이나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미향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첫날 8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이미향은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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