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호조로 인한 북미항로 선복량 집중 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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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 5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항발 미국행 운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간의 운임호조로 선복량이 몰리며 경쟁이 심화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미국 서안지수는 4120, 동안지수는 6745로 일주일 전에 비해 각각 1486p, 194p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국 서안의 경우 7주간, 동안은 8주간 이어진 운임 급등세를 마감했다. 해당 기간 중 두 노선의 운임지수는 두 배 넘게 올랐다.
부산항발 운임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지난 16일 기준 미국 서안 4921, 동안 6382를 기록했다. 서안은 전 주 대비 497p 하락했고 동안은 같은 기간 9p 올랐지만 폭은 한풀 꺾였다. KCCI도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안의 경우 약 225%, 동안은 185%가량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미국행 운임의 내림세는 단기적으로 선복량 공급이 집중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행 운임의 호조로 대형선사가 기존 유럽항로 등에 투입되던 선박을 북미항로로 전환했고 중국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L), 국내 고려해운 등과 같은 중견급 선사도 미주항로 서비스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 운임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그간의 운임 상승이 실질적인 미국의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도 이번 하락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미국소매협회는 다음 달 수입 물동량을 213TEU로 전망, 지난해에 비해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9월에도 전년 대비 2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향후 변수는 관세협상 등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소비시장의 회복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내놓은 ‘컨테이너 해운 시황’ 특집 보고서를 통해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조기 선적 증가로 전통적 성수기 일정이 변화하고 있다”며 “관세협상 결과발표 내용에 따라 향후 운임의 향방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