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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테헤란 카라즈-찰루스 도로에서 이란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도로가 꽉 찼다. [엑스]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시민들이 수도인 테헤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테헤란 북동부 도시 외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긴 차량 행렬이 담긴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테헤란을 빠져나가는 시민들이 늘면서 일부 주유소는 석유가 없어 문을 닫거나 열려있는 주유소도 1인당 석유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이란과 500㎞가 넘는 국경을 접한 튀르키예에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들어오는 입국자가 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는 이란 시민들에게 관광 등의 목적으로 9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차량이나 도보 등 육로로 국경 간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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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테헤란 카라즈-찰루스 도로에서 이란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도로가 꽉 찼다. [엑스] |
튀르키예와 이란 사이에 가장 분주한 국경 중 하나인 귀블락 국경에서 활동하는 한 버스 운전기사는 AP에 최근 이란에서 넘어오는 탑승객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SNS 등에 올라온 이미지에 따르면 테헤란 도심에서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소도시 찰루스 등을 잇는 도로에는 도시를 벗어나기 위한 차량이 몰려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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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생한 후 이란 국영 텔레비전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
반대로 테헤란 시내로 들어오는 방향의 도로는 텅 빈 모습이었다. 테헤란 시민 다니알 아민은 NYT에 “어디로 가야 하나요? 50만 명이 순식간에 어디로 갈 수 있냐”며 “고속도로가 완전히 막혔다. 우리는 갇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및 군사시설 타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