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핀란드 위성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

세계 최대 소형 SAR 위성 기업
파트너십, 데이터 활용, 인재양성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요스트 엘스탁(Joost Elstak) 아이스아이 글로벌 미션 총괄부사장과 투자유치 및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덴마크 현지시간 1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래디슨 블루 스칸디나비아 호텔에서 핀란드의 글로벌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기업 아이스아이(ICEYE)와 투자 유치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의 우주산업 육성과 아이스아이(ICEYE)의 첨단 위성기술이 결합해,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에서 대한민국과 북유럽 간 전략적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CEYE는 지구 관측을 위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운영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SAR 위성 군을 보유·운용하며 전 세계 어디든지 실시간에 가까운 영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ICEYE의 SAR 위성은 업계 최고 수준인 25cm 해상도를 제공하며, 기상 및 조도 조건에 관계없이 정밀한 객체 탐지와 상황 인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자사 및 고객을 위해 총 48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합성개구레이더(SAR)는 전파를 이용해 지표를 관측하는 기술로,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해 재난 감시, 국방안보,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아이스아이와의 협약은 경남 우주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호 간 성공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와 ICEYE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우주 관련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국내 군집 위성 활용 확대, 위성 데이터 산업 활성화, 미래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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