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광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서병기 연예톡톡]

현숙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 26기 현숙의 광수 선택은 옳았을까?

18일 방송된 ENA와 SBS Plus ‘나는 SOLO’를 보면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숙의 마음상태가 공개됐다.

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최종선택 직전에 이뤄진 솔로녀의 선택에서 현숙이 광수를 선택한 의미를 두 사람이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현숙은 “광수가 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써줬는데, 얘기를 많이 못해 (광수에게 갔다)”고 말했다. 매너상 선택했다는 얘기다.

반면 ‘오매불망 현숙 바라기’ 광수는 최종선택 직전에 현숙이 자신을 선택할 걸 두고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대로 마지막까지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광수는 현숙에게 “지금 이게 최종 선택이랑 거의 똑같은 거 아니야?”라며 기뻐 했다.

현숙이 진짜 좋아했던 남자는 영호다. 하지만 영호와는 인연이 없는 듯하다. 영호는 순자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현숙바라기’ 광수-영식과 맺어질 가능성이다. 현숙은 아직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두 남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식은 능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현숙에게 직진하고 있어 부담이 덜한 것 같다. 영식과의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인터뷰에서 “뭔가 서툰 분 같은데, (제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게 예뻐 보였달까”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현숙

광수는 재미있기는 하지만 레퍼토리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 광수의 허세형 토크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현숙도 “점점 토크가 질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현숙이 두 사람 중 광수에게 간 것이 자신의 마음이 동해 선택했다면 100% 자연스러운 행위다. 솔직한 게 미덕이다. 또한 현숙은 인터뷰를 통해 “광수님과 데이트를 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최종 선택을 해보는 쪽으로도 고려해봐야겠다”고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마음이 발전하기가 쉬울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도 든다. 시청자인 나는 불안하고 말면 끝나지만 광수에게는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

만약 현숙이 ‘착한 여자 콤플렉스’ 같은 걸 가지고 계속 그것을 유지해나가려고 한다면, 광수에게 ‘희망고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현숙은 사이사이 광수에 대해 “작은 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 걱정”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 “나 감당이 될지 모르겠네” “모든 칭찬과 비난은 최종 선택 이후에 해줘” “어느 순간 부담스러울 때가…”라고 말해왔다.

아무리 ‘나는 솔로’가 (오래전 녹화해둔) 방송을 보면서 서로 헤어진다고 해 현커 찾기가 어려운 프로그램이라지만, 남녀들의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과연 현숙이 광수에게 가지 말았어야 했는지, 그렇지 않는지는 다음주 25일 방송에서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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