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에…국내 이란·팔레스타인인 모여 ‘반전’ 촉구 집회

시민단체 규탄 성명 발표
내일 美 대사관 앞 회견 예고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인근에서 재한 이란인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란-이스라엘 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인·팔레스타인인들이 22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롯해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인근에서 89차 집회를 열고 미국의 이란 공습을 규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비롯한 백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란 공격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도 요구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한 팔레스타인인은 가자와 서안지구가 피 흘리는 동안 국제사회는 방관하고 있다. 우리는 민족 학살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인사동과 주한 미국대사관을 지나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으로 행진했다.

앞서 국내 거주하는 이란인 60여명도 오전 서린동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이란인 마리아 씨는 “이란에서 인터넷 접속이 잘 안돼서 가족들과 연락이 잘 안된다”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민단체들도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판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으며, 참여연대는 다른 단체들과 함께 23일 오전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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