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시즌 4승+2997K…오타니 28호 홈런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욕투하고 있다.[AP=연합]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욕투하고 있다.[AP=연합]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4승째를 챙기며 통산 탈삼진 3천개에 단 3개만 남겨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8호 홈런으로 내셔널 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LA다저스는 26일(미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치른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빅리그 30개팀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인 ‘꼴찌’ 콜로라도와 가진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이어간 다저스는 51승 31패(승률 0.622)를 기록, 리그 최고승률을 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동률을 이루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내달렸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간격은 6게임차,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6.5게임차다.

커쇼는 선발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홈런 1개로 1실점했을 뿐 4구 1개만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아내 시즌 4승 무패를 기록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 18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커쇼의 통산 216승(94패)째다.

탈삼진 5개를 추가해 통산 2천997개의 삼진을 쌓은 커쇼는 7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치를 홈 3연전에서 대망의 3천K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쇼가 3천 탈삼진을 달성하면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 투수가 된다.

쇼헤이 오타니가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28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AP=연합]

쇼헤이 오타니가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28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AP=연합]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1로 앞선 7회초 콜로라도 우완 불펜요원 타일러 킨니의 시속 88마일(약 141㎞)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28홈런으로 NL 이 부문에서 2위 에유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는 홈런 1위인 시애틀 마리너스의 칼 레일리(32개)와 4개차,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는 타이를 이뤘다.

타율 0.372(78타수 29안타)를 기록 중인 우투좌타 야수 김혜성은 이날 콜로라도가 왼손 오스틴 곰버를 선발로 내세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주자나 대수비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콜로라도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김혜성은 25일 8-1로 이기던 9회말 중견수로 교체 기용돼 1이닝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을 뿐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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