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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과 짝을 이뤄 10언더파를 합작한 윤이나. [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윤이나 조가 LPGA투어 유일의 단체전인 다우 챔피언십 둘째 날 10언더파를 합작하며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윤이나 조는 27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볼 방식(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경기방식)으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10언더파 60타를 합작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박-윤 조는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2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2인 1조, 7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2, 4라운드는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한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두 선수 모두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병가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성현은 올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3주 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도 기대와 달리 1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6번이나 컷 탈락했다.
박성현-윤이나 조는 공동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13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제니퍼 컵초(미국)-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조에 5타 차로 뒤진 채 주말 3, 4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국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포섬 방식의 경기에 취약하다. 경기 경험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데다 실수할 경우 상대에 대한 미안함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윤 조는 포섬방식으로 열린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는데 같은 경기방식으로 치러질 3라운드에 얼마나 타수를 줄일 지가 상위 입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진희-이소미 조는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6위를 달렸다. 안나린은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짝을 이뤄 출전했는데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노 티티쿤(태국)-인뤄닝(중국) 조는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대니얼 강(미국) 조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해 유해란-로즈 장(미국) 조와 함께 컷 탈락했다.




